갑상선 전절제 후 몸이 저려요.

갑상선 전절제 후 몸이 전체적으로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로 칼슘 대사 이상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아래에 주요 원인과 그 설명을 정리했습니다.


1. 부갑상선 손상 또는 기능 저하 (저칼슘혈증)

갑상선 전절제술 시 부갑상선(칼슘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)이 손상되거나 제거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이는 칼슘 농도가 낮아지는 저칼슘혈증을 유발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:

  • 손발과 입 주위의 저림.
  •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(감각 이상).
  • 근육 경련 또는 떨림.
  • 심한 경우, 테타니(근육 수축 이상) 발생.

대처 방안:

  • 칼슘 보충제와 비타민 D를 섭취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.
  • 혈중 칼슘과 부갑상선 호르몬(PTH)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세요.


2. 갑상선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

갑상선 전절제 후 체내 갑상선 호르몬(T3, T4) 수치가 급격히 변하면서 신경계 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  •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경의 민감도가 증가하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몸이 피곤하거나 예민하게 반응하며,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
대처 방안:

  • 처방받은 갑상선 호르몬 대체제(레보티록신 등)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며, 혈중 TSH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.
  • 적정 호르몬 농도가 유지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3. 스트레스 및 수술 후 회복 과정

수술 후 신체적,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말초 신경계가 과민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.

  • 긴장성 신경병증: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  • 수술 자체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회복 과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
대처 방안:

  • 충분한 휴식과 수면,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(명상, 요가 등)가 중요합니다.
  • 필요 시 의사와 상의하여 신경 안정제나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.

4. 영양 결핍

수술 후 대사 변화로 인해 특정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습니다:

  • 비타민 B12 부족: 신경 손상과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  • 마그네슘 결핍: 저림 및 신경 흥분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
대처 방안:

  • 혈액검사를 통해 영양소 상태를 확인한 후 필요한 경우 보충제를 섭취하세요.
  •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며 신선한 채소, 과일, 단백질 섭취를 늘리세요.

5. 기타 원인

  • 말초신경병증: 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이 지속되거나 당뇨병 등 다른 요인과 겹쳐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심리적 요인: 수술 후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신체 감각을 과민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.

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

다음과 같은 상황이 있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:

  1.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속되는 경우.
  2. 손발 저림 외에 경련, 근육 약화, 심한 피로감, 또는 두근거림이 동반될 경우.
  3. 약물을 복용 중인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.

추가로 도움될 수 있는 조언

  1.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관리: 처방받은 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며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세요.
  2. 갑상선 호르몬 조절: 호르몬 약물 복용 시간을 엄수하고 복용 후 6~8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TSH 수준을 조절하세요.
  3. 적절한 수분 섭취: 신체 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충분히 물을 마시세요.

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, 내분비내과 또는 신경과 진료를 통해 종합적인 원인을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😊